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원나잇 후 준강간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서로 원한 관계였는데, 갑자기 준강간이라니요?”

클럽이나 술집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의 원나잇 관계 이후, 성폭행이나 준강간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습니다. 특히 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성관계는 동의 여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릴 수 있어, 억울하게 성폭행무고를 당했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합의한 관계였으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대응은 형사처벌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성범죄 혐의는 피해자의 진술을 중심으로 사건이 빠르게 진행되며, 특히 준강간의 경우는 ‘피해자가 술에 취해 판단력이 없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되기 때문에 객관적 증거 확보가 중요합니다.

사례 요약: 클럽 원나잇 후 준강간 혐의

사건 배경
의뢰인은 클럽에서 처음 만난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자연스럽게 성적인 대화를 나누고 원나잇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 여성 측은 술에 취해 동의 없는 성관계였다며 의뢰인을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불리한 정황

•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사이였고,
  
  

• 다음 날 아침 의뢰인이 먼저 퇴실했으며,
  
  

• 피해자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성폭행무고 대응 전략: 어떤 점을 입증했는가?

① 피해자의 진술 분석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나, 실제 조서에는 성관계 전후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주장과 구체적 진술은 모순될 수 있습니다. 이 지점은 혐의 반박의 핵심 근거가 됩니다.

② CCTV 확보

클럽 인근 술집 및 숙박업소의 프론트, 엘리베이터, 복도 CCTV 영상을 통해 두 사람이 손을 잡거나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 연인처럼 행동한 정황은 강압이나 위계가 없었음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가 됩니다.

사건 결과: 증거불충분, 혐의 없음 처분

해당 사건은 철저한 정황 분석과 객관적인 증거 확보를 통해 혐의없음(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되었습니다.

CCTV 영상이 없었다면 단순 진술만으로 검찰 송치 및 기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던 사건입니다.

성폭행무고로 바로 대응 가능한가요?

성관계 이후 준강간으로 고소당한 경우 억울하다는 생각에 상대를 성폭행무고죄로 역고소하고자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성폭행무고죄는 다음 요건을 모두 입증해야 합니다:

• 고소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는 점
  
  

• 고소인이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점
  
  

• 처벌을 의도한 고의성이 있었던 점
  
  

• 그로 인해 피해자가 실제 법적 불이익을 받은 점
   

즉, 단순히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해서 무고죄가 자동으로 성립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무고죄로 역고소를 했다가 무고가 아니라는 판단을 받을 경우 역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으니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결과를 바꿉니다

준강간 혐의는 단순한 해명이 아닌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 CCTV 영상의 보존 기간은 제한되어 있고,
  
  

• 피해자 진술에 대한 분석도 수사 초기 단계에서 이뤄져야 하며,
  
  

• 피해자와의 문자, 통화 내역, 카드 결제 내역 등도 빠르게 확보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한 증거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무혐의를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결론

클럽이나 술집 등에서 시작된 원나잇 관계라도, 다음 날 상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였다면 상대방이 동의했다고 보기도 어렵고, 오히려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억울하다고 느끼는 경우에도 단순한 해명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경찰 조사 전후로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